헬멧 쓰고 모금함 훔친 20대들…경찰, CCTV 1200대 분석해 검거

편집부 / 2016-07-29 21:00:42
"추가피해 우려…분석한 도주로만 총 52.4㎞"

(서울=포커스뉴스) 모금함을 들고 달아난 절도범들을 경찰이 폐쇄회로(CC)TV 1200대를 분석한 끝에 붙잡았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현금 5만원이 든 모금함을 훔친 혐의(절도)로 A(21)씨와 B(21)씨 2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3시쯤 은평구 갈현동의 한 편의점에서 유니세프 모금함을 들고 달아났다. 범행 당시 이들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었다.

모금함에는 5만원 상당의 소액이 들어있었지만 경찰은 편의점 강도나 날치기 등 추가 범행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강력형사 전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총 10개 구청 CCTV 관제센터와 사설업체 등에서 CCTV 1200여대를 분석했다. 도로길이 총 52.4㎞에 달하는 분량이었다.

이후 경찰은 사건 발생 13일 만에 송파구의 한 PC방에서 A씨 등 2명을 붙잡았다. 법원도 사건의 피해액은 적지만 재범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지난 6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편의점에서 피의자 A(21)씨가 모금함을 훔쳐 달아났다.<사진제공=서울 은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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