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냄새 원인은 '부취제' 유출 때문?

편집부 / 2016-07-29 10:49:32
무취 기체에 첨가돼 냄새가 나도록 하는 '부취제' 유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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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냄새의 원인으로 '부취제' 유출이 지목됐다.

부산·울산지역 가스·악취 민관 합동조사단 서용수 조사단장은 지난 28일 부산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냄새의 원인은) 부취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부취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LNG, LPG나 도시가스 등에 투입된다”며 “극미량으로도 사람 코를 자극한다. 냄새는 양파·계란 썩는냄새, 석탄가스 냄새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쯤 해운대구 중동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이후 2시간여 동안 해안가를 따라 사하구 괴정동 등을 거쳐 강서구 명지동까지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냄새의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지전 전조 현상 등의 각종 루머가 퍼져나갔다.

원인 규명에 나선 합동조사단은 이날 부산 가스냄새의 원인으로 부취제를 지목했다.

부취제는 가스와 같은 기체 등 냄새가 나지 않는 물질에 첨가돼 냄새가 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사람이 가스라고 인식하는 냄새가 바로 '부취제'의 냄새로, 극미량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단장은 "고농도의 부취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유해할 수 있다"면서도 "일시적으로 극미량은 무독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취제를 수입하는 업체가 부산에 7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드럼통이나 탱크로리 같은 곳에 넣어 운반하지만, 폐기하는 과정은 다소 열악해 잔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적합하게 처리하지 않아 대기 중에 발산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악취의 원인으로는 '공단'이 지목됐다.이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포커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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