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합헌 환영…농어업인 시름은 우려"<br />
"박 대통령, 휴가서 돌아와 우병우 해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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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고민?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와 관련, '야당 재갈 물리기'라며 29일 검찰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작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로 인한 공수처 신설 논의 등 자당의 검찰개혁 의지를 보고 위기감을 느낀 검찰이 야당을 상대로 길들이기, 재갈 물리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밖에 규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어제 통화해보니 두 의원은 새로 드러난 사실이 없음에도 기각된 영장의 재청구를 받았다"며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법원에 나가서 잘 하고(심사받고) 오겠다'고 했다"라 전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피의자를 위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 나설 가능성이 높단 이유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검찰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 당 의원들이 어제 법무부와 대검을 항의 방문하니 법무부와 대검간부도 (우리의 항의에)상당히 수긍·인정했다"며 "법무부와 검찰은 국민의당 명예훼손 부분에 대한 잘못을 인정,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합헌 결정이 내려진 김영란법에 대해선 "김영란법으로 반부패·투명 질서가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됐다"며 환영하는 한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위축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농어업인들의 시름도 깊어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대로 김영란법이 시행돼 우리 농어업인들의 고급농수축산물 대신 값싼 미국소고기 중국산 농수산물 등이 명절 상차림에 놓이게 될까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과 관련, "우 수석은 2억 상당의 자동차를 가족회사의 업무용 차량으로 등록하는 등 새로운 의혹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와 '우 수석 해임' 선물을 국민에게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선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대 표명에 거듭 환영한다"며 "대다수 더민주 의원들의 입장이 사드 배치 반대라면 김종인 대표의 입장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머리를 만지고 있다. 2016.07.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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