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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세 감독의 작품 3편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아가씨’ ‘밀정’ ‘아수라’가 캐나다 토론토 영화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8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북미 최대 규모 영화제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하반기 북미 배급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아가씨(김민희 분)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과 하녀 숙희(김태리 분),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핑거스미스’를 일제 강점기 조선으로 옮겨와 에로티시즘이 담긴 스릴러이자 시대극으로 훌륭히 재탄생 시켰다. ‘아가씨’는 뛰어난 미장센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들며 관객의 눈과 생각, 그리고 가슴까지 채워줄 호화로운 잔치를 벌인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밀정’으로 세 번째 토론토영화제를 방문한다. ‘밀정’은 송강호, 공유 등이 일제 강점기 독립을 위한 치밀한 작전을 담는 영화다. 김 감독은 지난 2010년 ‘악마를 보았다’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분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으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밀정’은 ‘아가씨’와 함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풀비 프로그래머는 “‘밀정’은 우정, 애국심, 그리고 복수에 관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밀정’은 우아하면서도 재미가 넘치는 액션 스릴러이자 매력적인 첩보물이다. 김지운 감독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비주얼 스타일리스트이자 가장 중요한 한국 영화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비트’(1997년), ‘태양은 없다’(1998년)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영화 ‘아수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아수라’ 역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놈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풀비 프로그래머는 “숨막히는 스케일과 정교하게 짜인 캐릭터들의 균형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영화다. 정우성은 ‘무사’, ‘태양은 없다’, ‘비트’ 이후 네 번째로 김성수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도시의 어두운 지하세계 속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한도경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시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다”고 극찬했다.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 포스터, 그리고 김성수 감독의 영화 '아수라' 스틸컷.(왼쪽부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워너브라더스코리아>영화 '아가씨'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공유 출연작 '밀정' 스틸컷.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정우성, 김성수 감독, 오연아, 주지훈(왼쪽부터)가 영화 '아수라'의 촬영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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