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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의 23일 47·48화 방송 장면 <사진제공=SBS> |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걱정 마. 아가 괜찮아. 괜찮아."
배우 김해숙의 절절한 모성애 연기가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23일 연속으로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의 47·48화는 각각 시청률 9.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와 12.4%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48화의 12.4%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배우 김해숙의 묵직한 연기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혜경(김해숙 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를 오가는 딸 유세희(윤소이 분)의 곁을 지키며 애타는 모성을 보이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
47화에는 세희의 사고소식을 접하고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간 혜경이 무릎을 꿇고 비는 사위 나영훈(김영훈 분)을 향해 "네가 뭔데 내 새끼를 이렇게 망가뜨려놔. 왜 혼자 보냈어"라고 울부짖으며 그간 꾹꾹 눌러온 원망과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무사히 딸이 깨어나길 바라는 엄마의 애끓는 마음이 60분간 전파를 탔다.
이어진 48화에는 드디어 의식을 차린 유세희의 손을 잡으며 벅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는 한혜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한혜경을 향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시어머니 김숙자(강부자 분)의 모습이 함께 담겨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가족 문화가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대가족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연출한 손정현 PD와 가족 드라마의 대가 김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한편 같은 시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엄마'는 24.5%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KBS 1TV '뉴스9'은 12.4%, KBS 2TV '연예가중계'는 5.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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