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00일 허창언 금융보안원장 "신용정보원 쌓인 정보, 쓸만하게 하겠다"

편집부 / 2016-07-08 12:22:14
8월, 금융분야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지원 기관 선정 예정<br />
허 원장 "금융사 간 정보 집합 결합 등 차질없이 도울 계획"

(서울=포커스뉴스) 취임 200일을 맞은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이 한국신용정보원에 쌓인 대량의 개인정보를 '쓸만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2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신용정보원에 수많은 정보가 쌓여있다. 현재 쓸 수 없었던 이 정보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정보원은 올해 1월 출범한 기관으로 은행·증권·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업·대부업 등 모든 금융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산업군의 기업이 모은 개인정보가 있다. 정보가 모여있지만 사생활 침해와 같은 우려가 있어 정부는 개인정보를 비식별 조치해야 활용할 수 있게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상태다.

비식별화 조치란 개인정보 일부 또는 전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서 다른 정보와 결합해도 정보를 식별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다.

허창언 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 금융 분야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지원 전문기관을 8월 중 지정할 예정"이라며 "금융보안원은 전문기관으로써 금융사의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에 기술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하겠다. 특히 기업 간 정보집합 결합을 지원하는 것은 금융보안원이 맡게되는 만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올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로 금융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허용된 만큼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융사가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와 무관한 업무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 감독규정 일부개정규정안'을 변경예고했다.

허 원장은 "지금까지는 금융보안연구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금융보안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해나가는 시기"라며 "'한 지붕 세 가족'이었던 금융보안연구원과 금융ISAC, 코스콤ISAC 직원 간 융합으로 본연의 기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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