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습관 기능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월 평균 이용자 약 8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오는 19일부터 전면 무료화된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자사 LTE요금제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만 무료로 제공돼 왔던 T맵을 KT∙LGU+∙알뜰폰 등 약 2370만명의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피처폰 및 데이터통신이 되지않는 일부 단말기에선 사용이 불가하다.
오는 19일 무료화 이후 통신사에 관계없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T map’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으면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19일 무료화에 맞춰 주행이력을 바탕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습관’ 기능이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 ‘T맵’ 전국민 무료사용 시대 개막
T맵은 전체 가입자 1800만명, 하루 이용자는 주말 기준 약 220만 명에 달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SK텔레콤의 킬러 콘텐츠다. 특히 SK텔레콤은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T맵을 자사 고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며, 마케팅 차별점으로 활용해 왔다.
T맵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인 만큼 14년간 축적된 교통 정보와 경로 안내 노하우를 활용해 정확하고 빠른 길찾기를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자에 기반해 보다 정확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다른 이통사 고객들로부터 T맵 무료 제공 요청이 지속 제기돼 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통한 운전습관 분석 및 이와 연계한 보험상품(UBI Usage Based Insurance)을 제공해 안전 운전과 경제적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 SK텔레콤,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 위한 도전
T맵 사용 전면 무료화 결정은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고객의 생활가치와 IoT(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SK텔레콤의 과감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개방으로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확산 기반을 다지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T맵을 자동차에 기본 탑재하는 차량용 T맵 사업 확대도 예상된다. 그간 르노삼성자동차, 기아자동차와 계약하여 ‘T맵’을 신규 출고 차량의 내비게이션 상품으로 제공해왔으나 T맵 이용자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 범위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SK텔레콤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해열 SK텔레콤 T맵 사업본부장은 “이번 T맵 전면 무료화를 계기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길안내라는 핵심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이용자가 더욱 신뢰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T맵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교통 분야에 있어 고객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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