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공서열 중심 인사제도 폐지…新직급제 도입

편집부 / 2016-06-27 15:47:44
기존 부장·과장 등 수직적 직급에서 경력개발 단계로 인사체계 전환<br />
임직원간 호칭은 '○○○님'…올해 여름부터는 반바지 착용 도입도
△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없애고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역할' 중심의 새로운 인사 체계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27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창의적·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자구책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부장·과장·차장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을 경력개발 단계(Career Level)로 전환한다. 직급단계는 기존 7단계(부장, 차장, 과장, 대리, 사원1·2·3)에서 4단계(CL1~4)로 단순화됐다.

임직원간의 호칭은 '○○○님'을 사용한다. 단 부서 내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는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팀장·그룹장·파트장·임원은 직책으로 부르게 된다.

또 회의 문화와 보고 문화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잔업이나 특근은 근절하는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회의문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고 회의 참석자 전원이 발언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직급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쳤던 보고 체계 대신, '동시보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간결하게 핵심내용만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올해 하절기부터는 임직원 편의를 위해 반바지 착용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부터 새롭게 도입하는 인사제도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지난해 12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사옥에 직원이 출근하고 있다. 2015.12.0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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