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직원 1인당 매출액·영업이익 하락…인건비는 상승

편집부 / 2016-06-26 09:21:36
1인당 연평균 매출액 2.7%↓ 영업이익 7.1%↓…인건비 4.2%↑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5년(2011~2015년) 동안 30대 그룹 상장기업들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어 수익성이 악화되었으나, 1인당 인건비는 매년 4.2%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발표한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지난 2011년 10억 7993만원에서 2015년 9억 6866만원으로 1억 1127만원(연평균 2.7%), 1인당 영업이익은 2011년 7132만원에서 15년 5317만원으로 1815만원(연평균 7.1%) 감소했다. 한편, 1인당 인건비는 2011년 7453만원에서 2015년 8787만원으로 1334만원(연평균 4.2%) 증가했다.


30대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2011년 6.6%에서 2015년 5.5%로 1.1% 감소했고, 매출액대비 인건비 비중은 2011년 6.9%에서 2015년 9.1%로 2.2% 증가했다.

모든 산업군 기업 평균과 비교 가능한 2014년까지의 추이를 보면, 2011~2014년 동안 30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 비중 하락폭은 1.3%로 전산업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 비중 하락폭(0.5%)보다 컸고, 같은 기간 30대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비중 증가폭은 1.6%로 모든 산업군 기업의 평균 인건비 비중 증가폭(1.4%)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최근 5년간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업(2.4%) 등이었고, 영업이익 비중이 감소한 업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4%),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2.4%), 제조업(-1.3%)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대비 인건비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9%),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2.4%), 제조업(2.3%) 등의 순이었고, 인건비 비중이 감소한 업종은 없었다.


한편,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2011년 821조 256억원에서 2015년 835조 5372억원으로 14조 5116억원(연평균 0.4%) 증가했고, 총영업이익은 2011년 54조 2190억원에서 2015년 45조 8604억원으로 8조 3586억원(연평균 4.1%) 감소했으며, 총인건비는 2011년 56조 6644억원에서 2015년 75조 7931억원으로 19조 1287억원(연평균 7.5%)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5년간 대기업의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지만, 1인당 인건비는 매년 증가하여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연계한 유연한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30대그룹 상장사 1인당 매출액·영업이익·인건비 추이(2011∼2015년)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30대그룹 상장사 총매출액·총영업이익·총인건비 추이(2011∼2015년)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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