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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미국에 10억달러 배상... 한국 소비자는? |
(서울=포커스뉴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임원을 구속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임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24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윤모(52) 이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변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 이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이사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 40여건, 연비시험성적서 90여건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7월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1.4 TSI 차종에 대한 재인증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엔진 소프트웨어를 2차례에 걸쳐 임의조작하고 지난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배출가스 변경인증을 받지 않은 5만9000대의 차량을 국내에 들여온 혐의도 있다.
검찰은 독일 본사가 직접 소프트웨어 조작을 지시했다는 윤 이사의 진술과 관련 이메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윤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차량 관련 인증서 및 시험성적서 조작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최소 10억달러를 배상하기로 한 4월 22일 오전 서울 강남일대 폭스바겐 전시장. 2016.04.22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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