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내성 극복 폐암신약 출시…한미약품과 치열 경쟁

편집부 / 2016-06-21 14:35:03
타그리소, 한국 환자에서도 일관된 내성 표적치료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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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아스트라제네카가 내성 극복 폐암신약 ‘타그리소’를 국내에 출시함에 따라 한미약품과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리즈 채트윈)는 21일 세계 최초의 EGFR T790M 변이 양성 전이성 비포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임상결과와 함께 한국인에서의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소개했다.

타그리소는 지난달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소폐암(NSCLC) 환자의 치료로 적응증’을 획득, 국내 허가를 승인 받았다.

타그리소는 내성 원인 중 하나인 T790M 변이를 억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폐암 표적치료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그동안 EGFR TKI 치료 내성 원인의 50~60%를 차지하는 T790M 변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 옵션이 없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타그리소의 등장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타그리소가 출시돼 우리나라 폐암 환자들에게도 본격적인 폐암 내성 치료의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타그리소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는 “타그리소는 글로벌 임상은 물론 우리나라 환자들에서도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타그리소의 글로벌 임상연구에 참가한 첫 번째 환자가 한국 환자이고, 질병 진행 없이 3년 이상 가장 오래 타그리소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역시 한국 환자라는 것은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타그리소의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리즈 채트윈 대표는 “타그리소 출시를 통해 한국 폐암 환자들에게 또 한번의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폐암 치료제를 개발해나가며 폐암 치료에 대한 사명과 헌신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작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내성표적 폐암 혁신신약 ‘올리타’를 이달 초 출시한 바 있다.리즈 채트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 <사진=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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