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문제는 복당 원칙에 따라…원 구성은 민의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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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법사위, |
(서울=포커스뉴스) '비박'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유승민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가 새누리당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일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진행자의 이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어차피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복당 문제가 다 나올 것"이라면서 "거기서 우리당의 중지, 또 국민이 바라는 민심의 향방에 맞춰 결정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통해 원내1당 자리를 되찾고 국회의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당의 욕심으로 비춰지는 것은 조금 적절치 않다"며 "복당 문제는 복당의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하고 원(院) 구성은 총선 민의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1당을 빼앗긴 구도가 됐기 때문에 총선 민의를 존중한다면 의장을 포기하고, 복당이 이뤄진 20대 국회 후반기에 1당이 됐으니 의장을 가져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이런 정도의 양보를 해야 한다. 모든 걸 처음부터 차지하겠다고 생각해서는 협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양보를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볼 때 너무 일방적으로 독식하려고 한다는 인상을 주는 당은 민심으로부터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비대위원에 임명됐지만 친박계의 조직적인 전국위 보이콧으로 무산된 홍일표 의원은 "(비대위에서) 빠져도 괜찮다"며 "저를 대신해서 잘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당의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규명도 하고, 거기에 대한 자세 변화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비대위에서는 혁신에 대한 노력과 전당대회 룰을 잘 만들고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첨언했다.
한편 그는 계파갈등에 대해 "계파갈등이 그렇게 쉽게 없어지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계파 해체를 선언하자' 이런다고 없어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문제삼아야 할 것은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계파 패권주의 청산이라는 것은 결국 당내 민주주의 확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당내 민주주의만 제대로 존중되고 거기에 별 문제가 없었다면 이런 후유증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일표(가운데)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에 참석해 여야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소위에서는 사시존치 관련 법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6.05.16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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