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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향하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
(서울=포커스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와 구원의 관계에 있는 인사들을 보좌진으로 채용,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저격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에 입당, 원내에 입성한 조 의원은 과거 자신과 함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다 문건 유출 사건에 휩싸여 사직서를 제출했던 오창유 전 행정관을 보좌관으로 채용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조 의원과 박 회장의 연결선으로 의심을 받았던 전인식 비서관을 의원실 직원으로 들였다.
문건 유출 사건으로 청와대와 구원의 관계를 맺게 된 조 의원이기에 지난 총선에 앞서 더민주가 영입할 때부터 '저격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는데 보좌진 채용을 통해 이를 명확히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물론, 조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격수 역할하려고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다"라고 했지만 "무엇보다도 '한방'을 터트릴 일을 저쪽(청와대)에서 만들지 말아야 한다.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오면 결국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한 상황이다.
따라서 조 의원의 보좌진 구성을 보면 향후의 행보를 짐작케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이에 조 의원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좌진 인사가 청와대에 대한 견제 메시지냐'는 질문에 "무슨 또 견제 메시지냐"며 "나도 일 잘해야 하기에 믿고 능력이 있는 사람을 써야 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언론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득달같이 이럴 줄은 몰랐다"며 "같이 일해본 사람 중에 제일 능력있고 믿을 사람들(이기에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그 안(청와대)에서 겪은 일이 아닌 한 앞으로 얘기를 안 할 것이다. 연관된 것들은 얘기 안하겠다는 것"이라면서도 "명색이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데 입 다물고 있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저와 무관하게 진행된 것들은 자유롭게 얘기한다"고 덧붙였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와 구원 관계에 있는 인사들을 보좌진으로 채용,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저격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16.04.29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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