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반기문, 안동 아닌 봉하 노무현 묘소 찾아야"

편집부 / 2016-05-26 09:19:41
안민석 "국민적 영웅, 사회적 어른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br />
김성태 "반기문, 차기 대선 후보로서 손색없어"
△ 무제한 토론하는 안민석

(서울=포커스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전날 대권 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이 분 일정 중에 안동 하회마을에 가는 일정이 있는데, 안동을 갈 게 아니라 봉하 노무현 묘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을 만든 장본인이 노무현 대통령이지 않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인간적인 도의를 다 해야 하는데 본인이 대권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인간적인 도리를 차마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과연 이 분의 대권 출마가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차라리 한국인 최초 유엔 사무총장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사회 어른으로 남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와 외교관은 다르다"면서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신의와 의리다. 그래서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데 가장 역할을 한 노무현 정부,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치와 외교를 떠나서 인간적인 도리를 다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 동반 출연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반 사무총장은) 차기 대선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안 의원의 의견에 맞섰다.

김 의원은 반 사무총장에 대해 "명예롭게 일해 왔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내 정치, 사회는 물론이고 남북 관계까지 늘 대한민국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발전, 그리고 인류를 위한 대한민국의 국가적 가치에 대해 항상 깊은 고민을 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반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에 들어와서 경선하기를 기대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면서 "새누리당은 가장 민주적인 정당으로서 대선후보를 결정짓는 당헌·당규가 있다"고 덧붙였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03.0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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