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민병두 "반기문 대망론, '태풍의 눈' 아니다"

편집부 / 2016-05-25 19:05:39
"반기문, 대통령 되고자하는 권력의지 모호해"
△ 더민주 민병두, 원내사령탑 도전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이 25일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론에 대해 "태풍의 눈일 것 같지는 않다"며 그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 총장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새누리당의 '친박' 대통령 후보로 내정돼 있다. 당권(킹메이커)은 최경환 전 경제부 총리,대통령은 반기문의 구도"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미국 방문시 반기문 총장에게 권유했을 거라는 추측도 있고, 믿음도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12월 임기가 종료되는 반기문 총장의 향후 일정에 대해 "귀국 시기는 내년 5월경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출마와 불출마 질문에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다 보면 5개월 동안 지지율만 까먹으니, 밖에 머물면서 신비주의 스탠스를 취하고 안에선 대망론을 불지핀단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병두 의원은 새누리당의 이 같은 시나리오에도 불구, 반기문 대망론의 현실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경우 분명한 권력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모호하다. 그리고 내년 5월경에 대망론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금의환향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2군, 3군후보들이 새로 흥행을 일으키기 어렵다"며 "경제 실정의 책임자인 친박 실세가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한다는 점 등은 보수정권이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정권이 바뀌게 될 것이다는 관측을 가능케 한다"며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오후 약 1년 만에 방한, 제주 포럼 일정을 시작으로 5박 6일 간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4.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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