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상시 청문회 활성화…국정감사는 안해야"

편집부 / 2016-05-24 11:10:01
25일 퇴임 기자회견…"내일 기자회견 기대해도 좋아"
△ 싱크탱크 준비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

(서울=포커스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24일 '상시 청문회법'과 관련해 "이것을 활성화시키면서 국정조사법에서 국정감사를 빼고 안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전 세계에서 국정감사를 하는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거(상시 청문회)는 정책청문회이지 않느냐"며 "국민들 일부는 인사청문회 같이 막 불러서 닥달하는 것을 상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정책 청문회이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 현안이 있으면 우리가 분석하고 따지고 대책을 세워 바로 잡아가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거부권 얘기 나오는 것은 슬픈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이같은 말에 "(거부권 논란에 대해) 저도 이해할 수 없다"고 동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 19일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상임위 재적 1/3의 요청이 있을 경우 청문회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 통과시켰다. 정부여당은 이 법안에 대해 지나친 행정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5일 퇴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정 의장은 상시 청문회법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삼가며 "내일 기자회견을 기대해도 좋다. 마지막이니까"라고 말했다.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을 준비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을 접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 의장은 지난 19일 본회의를 마친 뒤 유승민 무소속 의원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6.05.2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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