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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4일 소관 현안에 대해서도 국회 상임위원회가 청문회를 개회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일명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진 않겠지만 이것마저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과연 20대 국회에서 여소야대 협치가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을까 잘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 청문회법을 가지고 '청문회 왕국이 될 거다' '국정 살필 수 없다' '민간에도 영향력 있다' 이런 말로 호도하면서 국민 여론을 불러 일으키려고 정부 실무자마저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하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안 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은근한 압력을 가했다.
이어 "향후 대책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구태여 언급은 안하겠지만 거듭 현명한 조치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같은 자리에서 "협치는 대통령이 먼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 문제로 인해 협치에 파열음을 내는 일이 없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5.2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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