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노무현 대통령, 최고 지도자로서 큰 역사이자 큰 의미"

편집부 / 2016-05-23 16:02:54
"이젠 대통령 문화 정착시킬 때 되지 않았나"<br />
노 전 대통령과 인연 소개<br />
새누리 비대위원장 겸임 의지 내비쳐
△ 인사하는 정진석-김종인

(서울/김해=포커스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생각을 같이 했든 달리 했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최고 지도자이자 최고 정책결정자로서 큰 역사고 큰 의미"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에는 대통령 문화가 없다. 우리나라도 이젠 대통령 문화를 정착시킬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2005년도 국회의원 재선거 때 비서실장을 보내 저에게 열린우리당 입당을 권유하셨던 적이 있었다"며 "저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 지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고맙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사양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때 방문단 일원이었다. 그 당시 야당으로선 유일하게 동행한 기억이 난다"면서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제가 KBS 100분 토론에 나가서 몇 가지 주장을 했는데 그걸 보시고 다음 날 아침 직접 전화를 하셨다"고 노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식사 한 번 같이 하자고 하셔서 청와대에 초대 받아 식사를 함께 하고 토론한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 현안과 관련,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겸임하지 않는 것이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덜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근데 뭐 좋은 분을 찾아보다가 안 되면 도리가 없다"고 말해 사실상 겸직 의지를 드러냈다.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2016.05.2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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