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노무현 추도식 20여명 동원 '철통경호'…물벼락 의식 우산도

편집부 / 2016-05-23 15:51:12
정진석·현기환보다 많이 동원해…입장부터 욕설 등 곤욕치러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하는 안철수

(서울·김해=포커스뉴스) 국민의당 지도부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며 20여명의 경호인력을 동원해 '철통경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 헌화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이동했다.

이때 20여명의 경호인력들은 친노 지지자들의 물벼락을 의식한 듯 우산까지 받쳐들고 사저까지 호위했다.

이는 수행비서를 포함해 4~5명의 경호인력을 동원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나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추도식 참석차 봉하마을에 도착했을 때부터 "물러나라 배신자"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XX놈" 등 갖은 욕설을 들으며 곤욕을 치러야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러면 좋을 게 없다"며 안 대표의 등장에 흥분한 일부 지지자들을 말리기도 했으나, 안 대표를 향한 비난은 안 대표가 사저로 입장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일부 취재진은 곳곳에서 벌어진 몸싸움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기까지 했다.

안 대표가 사저를 나와 추도식 장소로 이동하는 길에서도 몸싸움과 고성·욕설은 계속됐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노회찬 원내대표에겐 추모객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6.05.2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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