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정치 계파 친노, 의미 없어"

편집부 / 2016-05-23 10:24:43
"친노 프레임 정치발전에 도움 안돼"<br />
국민의당 盧 7주기 추도식 참석 "불만 있어도 예의 지켜 맞아야"
△ 20대 총선 더민주 김경수-민홍철 당선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서울=포커스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남 김해을)이 23일 "정치권 계파로서 친노는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이날 김 당선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친노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에 동의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친노라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당선인은 "정치권에서 친노 논란은 사실 친노 프레임을 통해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정치세력이나 언론의 흥미 위주 접근"이라 진단하고 "그런 논란이 정치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정치가 새로운 문화, 선진문화로 갈 수 있도록 (언론이) 함께 좀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수 당선인은 자신을 설명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타이틀에 대해선 "평생 가슴에 안고 가야 할 타이틀"이라며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수식어"라고 말했다.

김경수 당선인은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을 넘어서 김해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질 수 있는 정치인 김경수로 다시 서야 시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이번 20대 총선 결과"라며 "앞으로도 노무현 정치를 넘어서는 것이 저한테는 과제이자 숙제"라고 밝혔다.

특히 김경수 당선인은 이날 오후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인 국민의당 인사들이 푸대접을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추도식 때 찾아오시는 분들에 대해 생각이 다르고 불만이 있더라도 예의를 지켜 정중하게 맞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지난해 6주기 추도식에선 친노 세력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안철수·천정배·박지원·김한길 등 국민의당 전·현 지도부가 시민 등으로부터 물세례와 야유를 받은 바 있다.

김경수 당선인은 같은 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도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가 대화와 타협 관용과 통합이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며 "추모식에 진심으로 찾아오시는 분이라면 어느 정당, 정파에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관용과 국민 통합을 원했던 대통령의 정신을 함께 모여서 기리고 국민들에게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정으로 대통령을 추도하는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가운데 마이크 잡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다음 날인 4월 14일 민홍철 당선인(경남 김해갑)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모습. 2016.04.14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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