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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이춘석 |
(서울=포커스뉴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수권정당이 되기에 앞서 호남의 지지를 받기 위한 목소리를 계속 내겠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더민주의 전북도내 유일한 최다선 의원으로 살아남은 이춘석(3선, 익산갑)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왜 호남에서 우리 당이 참패했는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일부는 수권정당이 되는 모습을 갖추면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이라 말하는 분들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호남의 민심을 되돌리는 유일한 길은 낙후된 호남의 발전을 위한 진정성 의지와 구체적인 비전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몰표를 구걸하면서, 선거가 끝나면 전국 정당을 핑계로 호남을 홀대해 왔다"면서 더민주의 이중적 태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낙후함을 해소하고자 일방적으로 야당을 지지, 우리 당이 호남의 80~90% 득표하면, 우리 당은 호남당으로 낙인찍힌다면서 부담스럽게 여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호남은 어디를 믿어야 하나. 표를 몰아준 당 조차도 호남당이길 거부해왔던 행태가 이번 총선의 결과"라고 이춘석 원내수석은 주장했다.
또한 "호남 참패에 대해 공천 잘못이다, 문재인 책임이다, 김종인 책임이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호남민들이 그랬을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춘석 원내수석은 "전국정당이나 수권정당이 아니어도 우리 호남민의 아픔을 알아주고 호남 발전시켜 줄 정당을 택한 것이 국민의당이라 생각한다"이라면서 "호남은 앞으로 냉철하게 바라볼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춘석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16.04.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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