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생각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서운함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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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질문 받는 정진석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비대위-혁신위 출범 무산 후 18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칩거에 들어갔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원내지도부-중진연석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19일 오전 공주 자택을 나서던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기하던 기자들이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내일 중진연석회의를 소집할 거니까 말씀들 들어봐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 교체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락을 받았다. 빨리 원 구성 협상해야 된다고 해서 오후에 올라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우상호·박지원 원내대표 및 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와 함께 만나 20대 국회 원구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이날 오전 집을 나와 충남 공주 마곡사를 방문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어느 쪽으로 싸우고 힘겨루기를 할 문제가 아니다. 박 대통령 생각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친박계에 대한 서운함을 에둘러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청원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9대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0일 당 원내지도부-중진연석회의가 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청원 전 최고위원 자신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 의원들이 자유롭게 얘기하는데 내가 이야기하면 또 부담스러울 것 아니냐"면서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대전 동구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찾아 유흥식 주교와 면담을 갖고 교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5.19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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