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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 서한 발표하는 하태경 |
(서울=포커스뉴스) '비박계'이자 대표적인 쇄신파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오히려 친박계가 대통령에 대한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친박 의원들이 비박계 의원들에게 '나갈테면 나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여당의 마지막 책무는 퇴임 후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안 당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친박계의 주장이) 바로 배신의 정치"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당이 쪼개지면 보호할 능력이 그만큼 작아진다. 어떻게든 통합과 혁신해야 퇴임 이후 대통령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는 것"이라면서 "당을 쪼개자는 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의 정치, 해당적 발언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하태경 의원은 지난 17일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전국위원회를 이른 시일 내 재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지금 방법은 하나, 전국위를 재소집해 다수 의견대로 가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라면서 "정진석 원내대표에 불만 있는 분들도 참가해 목소리를 높이고 동료들을 설득하는 게 맞다. 그래서 다수가 되면 그분들이 주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내부적으로 수습, 소통하는 기간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정진석 원내대표도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겠다니까, 다음달 초에는 전국위를 재소집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고노담화 발표 2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자민당의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 나카소네 히로우미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있다. 2015.08.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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