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정진석, 짐 너무 많아"…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 분리 제안

편집부 / 2016-05-19 10:51:47
"짐 나눠져야"…비대위원장 외부 영입엔 "글쎄"
△ 원유철 축하받는 정진석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19일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짐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개인적 생각은 역할을 나눠 짐을 나눠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하는 것과 전당대회 준비하는 것을 잘 효율적으로 나눠서 짐을 나눠지는 것이 어떻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원 전 원내대표는 "십시일반이라는 심정으로 같이 지혜를 모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것이 새누리당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원 전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원 구성에 나설 '원내대표'와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당을 안정시킬 '비상대책위원장'을 분리하자는 제안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굉장히 힘들어하니까 본인의 생각이 중요하다"면서도 "우리가 어려울 때 조금 나눠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여러 가지 당내 의견 말씀을 들어서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 전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하자는 의미인지에 대해선 "글쎄. 그건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원 전 원내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협치와 소통이 여야간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당내에도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이 당내에서도 협치와 소통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위기를 잘 극복한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당이기에 잘 해나갈 것"이라며 "국정 책임지는 집권당이기에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정진석(왼쪽) 신임 원내대표가 원유철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016.05.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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