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용태 혁신위원장 사퇴, 반려하라"

편집부 / 2016-05-18 11:19:33
"비대위원장·혁신위원장, 바꿔선 안돼"<br />
"전국위원회 무산…국민들께 정말 죄송"
△ 김성태·김학용

(서울=포커스뉴스) 비박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 번복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대위는 그대로 가는 것이 옳고 혁신위원장의 사퇴도 반려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 자체가 정말 새누리당이 모든 걸 내려놓고 반성문을 쓰겠다는 시작점이었다"며 "아직까지 계파적인 시각으로 중립적 인선을 운운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들이 잘못을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계파갈등으로 인한 전국위 무산에 대해서 "정말 국민들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친박계에서 주장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인선 책임론'에 대해선 "그분의 재가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원내대표가 결정했다는 이유가 하차 사유가 된다면 당내 지도체제가 자리 잡을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분'이란 단어가 청와대를 겨냥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어디라고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친박계의 정진석 책임론에 "친박계의 전격적인 지원으로 당선된 분인데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나가라고 한다면 정당 민주주의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새누리당은 17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연이어 열고, 비대위(정진석) 및 혁신위(김용태) 구성을 의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친박계의 조직적인 불참으로 성원(成員)이 되지 않아 무산됐다.

친박계는 '강성'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의 혁신위원장 선임과 홍문표·이혜훈 등 비박계 위주의 비대위가 구성되는 것에 반발해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김성태(오른쪽) 의원과 김학용(왼쪽) 의원이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6.04.13 박철중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