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대통령 5·18기념식 불참…5·18정신 홀대"

편집부 / 2016-05-18 09:34:25
"박 대통령, 협치의 모습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
△ 발언하는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5·18 정신을 홀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은 18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10년 연속 (기념식에) 연속 참석을 하지 않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박 대통령께서 '총선 결과에 대해서 상당히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것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5·18 기념곡 제창 문제도 그렇고 이번에 참석을 했더라면 협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뿐 아니라 야당의 많은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청와대가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된 결정은 보훈처가 결정할 일이라고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13일날 대통령 회동 이후에 아마 명확한 얘기를 보훈처에 하지도 않았을뿐 아니라 청와대, 특히 대통령의 의중이 아마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외부에 표출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보훈처장이 항명을 한 건데 그렇다면 보훈처장을 경질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김 원내수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은 국론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훈처의 지적에는 "국민의 많은 분들이 제창의 원하는 것이 사실이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제창하는 것이 옳다고 결의까지 했다"며 "이런 결론을 행정부가 무시한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치라고 하는 것은 결국 신의의 문제고 명분의 문제인데 지금 여야 관계, 특히 대통령과 야당과의 관계가 그동안 안 좋았다"면서 "이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다고 하면 조금씩 신뢰를 회복해나가면서 신의를 쌓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번 사건을 대단히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은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장면. 2016.05.1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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