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자단 질문에 답변하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
(서울/전주=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7일 "청와대와 소통과 협치가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전주를 방문해 전라북도청에서 전북 기자단과의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민생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보육대란, 경제구조조정, 노동개혁,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등 이런 산적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민생 관련해서 계속 협의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청와대와의 소통과 협치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첫번째 여·야·정 경제점검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우리는 경제점검회의를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노동자와 어린이집 원장들 말을 들었지 않느냐"면서 "내가 무슨 대답을 하겠느냐. 대통령은 국회를 차버리는데"라고 민생과 관련된 협의는 계속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합창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당으로서 5·18민주화운동 공식 행사에 참석하되 광주·전남 의원 중 원하는 분들은 그 쪽 시민단체 시민들과 (공식행사에) 참석시키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의 혁신위원장 선임 사퇴와에 대해 "예상이 됐다. 친박이 거부하고 있는 상태에서 수적 열세를 가지고 있는 비박들이 견딜 수 있겠느냐"며 "이런 염려는 했지만 잘 됐으면 좋았을텐데 대개 보면 정당 혁신위가 성공한 건 지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혁신위원장으로서 성공한 건 확실한 대통령후보였기 때문에 힘을 가져 성공했는데 과거 더민주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그런 힘을 가졌을까는 의구심을 가진다"며 "(새누리당 내에서) 힘이 없는 곳에서 선출되니까 그런 결과지 않느냐. 그래서 다른 당도 어찌될 지 모른다"고 부연했다.(전주=포커스뉴스) 17일 오후 2시께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기자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172016.05.17 윤주헌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