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 홍일표, 친박의 비대위 흔들기에 "국민께 실망 주는 것"

편집부 / 2016-05-17 09:21:13
"그런 움직임은 여전히 계파주의에 매물된 입장"
△ 새누리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홍일표 의원이 17일 "출범부터 이렇게 내부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한테 실망감을 주는 것"이라며 친박(親朴)계를 비판했다.

친박계 초·재선 당선인 20명은 전날(16일)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와 비박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비상대책위 인선(人選)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그런 움직임은 여전히 계파주의에 매물된 입장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마당에 당을 일으켜 세울 사람을 찾으면서 내외부를 구별 한다던가 계파적인 색깔로 재단한다던가 하는 것들은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있을 전국위원회에서 친박계의 반대로 비대위와 혁신위의 인선안이 부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결되면 당은 정말 큰 어려움에 처한다"며 "아무리 친박계의 전국위원이라 하더라도 그렇게까지는 나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친박계의 당권 출마에 대해서는 "총선의 결과와 관련돼서 반성적 성찰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불출마 판단을 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비대위원인 홍 의원은 "혁신위가 별도로 있기는 하지만 비대위도 같이 당 혁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3선이 되면 상임위원장을 맡을 기대를 한다"며 "저도 그동안 18대·19대 때 법사위에서 일해왔고 법조인 출신으로서 전문성이 있가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면 법사위원장을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용태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견례를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일표, 이진복, 비대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 김용태 혁신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이혜훈, 김영우, 정운천 비대위원. 2016.05.16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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