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홍문표, '김용태 혁신위' 친박 반발에…"적절치 못해"

편집부 / 2016-05-17 09:19:41
친박계 초재선 20명 "비대위·혁신위 인선 원점 재검토해야"
△ 새누리당사 들어서는 홍문표

(서울=포커스뉴스)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17일 "지금 혁신위원장을 선정했는데 이것을 또 일부 계파가 옳고 그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홍문표 대행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친박(親朴)계 초·재선 당선인 20명은 전날(16일)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와 비박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비상대책위 인선(人選)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대행은 "국민은 4·13 총선을 통해 새누리당이 새롭게 탄생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거기에 맞는 혁신을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뽑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고민 끝에 (김용태 의원을) 젊은 피고 개혁성 있고 참신하다고 해서 선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문표 대행은 지난 공천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 황진하 전 사무총장과 함께 비박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그는 비대위원장과 혁신위원장을 모두 내부 인사가 맡게 된 것에 대해 "그 부분은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며 "정진석 원내대표도 많은 고심을 한 것 같다. 공개할 순 없지만 많은 분들을 만나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결국 결정은 김용태 의원으로 됐지만,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면 너무 어려운 산고(産苦)의 문제가 눈 앞에 놓여 있기 때문에 (외부인사들이) '새누리당에 가서 저 일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내에서 개혁성 있고 젊은 피고 참신성 있는 그런 사람을 선정하는게 좋겠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문표 대행은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집단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해 "위기를 구하는 것은 여러 사람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집단이라는 것으로 지혜롭게 갔으면 좋겠다"며 현행 집단지도체제 유지에 힘을 실었다.

홍 대행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유지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로 새누리당에서도 이 문제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뜻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부처의 권한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이 자체를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보고, 보훈처가 큰 장래를 보고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충청권 3선의 홍문표 대행은 "오랜 동안에인구가 호남보다 충청이 많아졌다"며 "새로운 장래의 선거제도 규정은 지금 만들어야 된다. 20대 국회 초반에 선거 제도를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선거구 개편을 주장했다.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전격 취소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로 홍문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이 들어서고 있다. 2016.03.18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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