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안 되면 정권 협조 없다"

편집부 / 2016-05-16 11:32:13
"차관급이 대통령 지시 거절?…박근혜 대통령 레임덕 시작"
△ 인사말 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불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만일 5월 18일 기념식장에서 제창이 안 되면 이 정권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에서 "5월 18일까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한 번 더 권고를 한다고 하니 이틀 더 기다려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박승춘 보훈처장을 겨냥,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음에도 차관급 공무원이 대통령의 지시를 거역하는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며 "박 대통령의 레임덕 시작이냐"고 비꼬았다.

우 원내대표는 또 "차관급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지시를 거절할 수 있느냐"고 재차 반문하면서 "이는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를 넘어 정권 차원의 해괴한 일이 일어났고 좀 의아한데 진실이 무엇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건의안 공동발의 문제에 대해 "박 원내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기념곡 지정 및 제창이) 이뤄지지 않으면 20대 국회에서 공히 해임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함께)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입장은 잘 모르지만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1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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