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결정 윗선은 대통령"

편집부 / 2016-05-16 11:11:54
"합창 결정, 청와대 회동 합의문 찢어버린 것"<br />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법안 개정하자"<br />
"보훈처장 해임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제안"
△ 면담하는 박지원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5·18 기념곡 지정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히고 '합창'을 유지키로 한 것과 관련 "박승춘 보훈처장이 '자기 손 떠났다'고 해 바로 윗선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게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회동이 끝난 뒤로도 관계되는 (청와대) 수석과 그날 밤과 어제 전화 접촉을 통해 상당히 긍정적인 방안을 나눴고 대통령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기념곡 지정을) 결정하도록 기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아침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국가보훈처가 현행 고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면서 "그래서 이것이 대통령 뜻이냐고 물었더니 '보훈처에서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래서 '이는 3일 전에 협치와 소통을 강조한 청와대 회동이 무효화되는 것이고 대통령께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한 합의문을 찢어버리는 결과이고 우리는 우리 방법대로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 보훈처의 결정에 대해 "소통과 협치를 깨버리는 그런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동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하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해 해임촉구 결의안을 공동발의하자고 제안하도록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에게만 보훈처의 결정 내용을 통보,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반발한 것에 대해 "현 수석이 '자기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밝혀왔다"면서 "'누구보다 광주시민과 국민의 마음이 중요하기에 이를 알렸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박승춘 보훈처장이 '자기 손 떠났다'고 한 것(을 비춰볼 때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및 제창이 무산된 결정의) 바로 윗선이 박근혜 대통령이었던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박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현안 관련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05.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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