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에서 모아진 테러방지법 반대 열망, 20대에서 개정으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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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버스터 중 발언하는 이석현 부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테러방지법에 반대해 총 192시간26분의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벌였던 19대 국회의원 38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회부의장실은 13일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던 38명의 국회의원을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초청해 16일 낮 1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서해성 작가(성공회대 교수)가 필리버스터의 정치사회적 의의를 조명하는 특강도 진행된다.
특히 참석의원들은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들을 분석, 개정방향을 추출해 추후 각 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필리버스터에 참석한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7명과 국민의당 소속의원 6명, 정의당 5명 등 38명으로, 이들은 지난 2월23일부터 3월2일까지 총 192시간26분에 걸쳐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이끌었다.
당시 이석현 부의장은 정의화 국회의장, 정갑윤 부의장과 3교대로 돌아가며 본회의장 의장석을 지켰으며, 중간 중간 의원들을 격려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모임을 주관한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지난 필리버스터를 통해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렸다"며 "의원들의 절절한 호소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국회와 정치에 대해 마음의 빗장을 열고 국회가 국민과 소통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19대 국회 필리버스터를 통해 나타난 의원들의 충정과 국민의 열망이 20대에서는 테러방지법 개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오는 16일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2월 필리버스터 당시 김제남(앞) 정의당 의원이 발언하던 중 이석현 국회 부의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모습. 2016.02.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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