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총선 참패 "친박 책임론…덤탱이 씌우기 옳지 않아"

편집부 / 2016-05-12 09:52:08
"어느 일방에만 책임 물리는 것, 마음에 들지 않아"
△ 정진석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총선 패배를 두고 친박(親朴)계에 제기되는 책임론에 대해 "그렇게 덤탱이를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티타임에서 "새누리당에 친박이 몇 명이나 되나? 한 70~80명 되는 것 아니냐. 그 사람들이 다 책임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친박 지도급에 있는 사람이 책임이 있는지는 몰라도, 이른바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무슨 책임이 있느냐"며 "(친박계가) 떼로 몰려다니면서 나쁜 짓 한 게 아니잖느냐"고 말했다.

그는 친박계가 당권을 노려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글쎄…"라며 "(총선 패배 책임을) 친박계 전체의 책임으로 등식화시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건 내가 중립적인 측면에서 봐도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박과 비박 다 책임이 있는 것이다"며 "그렇게 계파학적으로 어느 일방에만 책임을 물리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책임을 느끼고 다시 일어서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계파가 이제 무의미하게 될 것이다. 두고보라"고 강조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굳은 얼굴로 앉아 있다. 2016.05.08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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