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국회의장 더민주·법사위원장 새누리? 논의된 바 없어"

편집부 / 2016-05-11 09:25:35
"새누리 원내대표단 친박계로 꾸려졌다는 지적, 동의 어려워"
△ 인사말하는 김도읍

(서울=포커스뉴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새누리당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어제(10일) 일부 보도를 보니까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하고 법사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서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그런데 전혀 그렇게 이야기가 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구성과 관련해 "전체적인 판을 놓고 본격적으로 협상을 해가면서 국회의장, 그 다음에 주요 상임위원회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상임위원회 의원 정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논의를 본격적으로 할 때 이야기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0일 개최된 여야 3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국회법에 따라 6월7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자고 합의를 했다. 그 다음 6월9일까지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고 했다"며 원구성 관련 구체적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김도읍 원내수석은 '친박계가 원내대표단을 장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 원내수석을 비롯, 김명연·김정재·민경욱 원내대변인 등은 모두 친박계로 분류된다.

김 원내수석은 "새누리당 원내대표단 인선에 대해 친박 일색이다 이런 비판이 나오더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탈계파를 선언하면서 당선이 됐고, 우리 부대표단들도 보면 초선 의원들의 지역이라든지 전문성을 배려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꼭 친박계로 꾸려졌다 이런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청 관계에 대해 "13일 청와대와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당 대표와 대통령 간의 회동을 정례화하는 문제, 여야정 협의에 대해서도 상당히 이야기가 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과제들을 풀어가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수평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작업들을 할까 싶다"고 강조했다.(서울=포커스뉴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총선 당선자 총회에 참석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0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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