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특정 세력에 줄서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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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 소감 전하는 우상호 |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당내 초선 의원들에게 "앞으로 당 총회 등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분은 상임위원회 배치부터 불이익을 드리겠다"며 군기반장을 자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워크숍에서 "국회의원의 첫째 책무는 성실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첫 워크숍부터 지각을 하거나 아직까지 여기에 도달하지 않는 모습은 국회의원의 첫 발로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런 모습으로 국회를 시작하면 앞으로 국회 상임위, 본회의에서도 끊임없이 지각하고 결석할 수 있다. 이것은 제가 경고를 드려야겠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개인 일정과 지역구 일정, 당 일정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생길 것인데 그럴 때는 선당후사 자세로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물론 어떤 경우에에는 지역구 행사에 가야하지만 당, 상임위원회에서 중요한 일이 있다면 무조건 이것을 우선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원이 아니라 지역위원장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2년간은 특정 세력에 줄서지 말라"며 "내년 (대선) 경선 때 어떤 후보를 선택해서 돕는 것은 미덕이고 그 자체가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자세이지만 지금은 초선 의원으로 너무 이 세력, 저 세력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하고 지금부터 1호 법안을 잘 준비해달라"고도 당부하면서 "더민주의 집권을 위한 밀알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군기반장을 자임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소감을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05.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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