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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김광림 정책위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10일 "말을 화려하게 하고 폭로도 좀 많이 하고 국정감사 베스트 10에 들어가는 의원 중 7할이 낙선한다"고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담뱃값 인상을 주도했던 분, FTA를 주장했던 분, 모두 낙선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담뱃값 인상을 주도했던 같은 당 김재원 의원과 한미 FTA 협상 당시 협상단 수석대표를 지냈던 김종훈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친박 핵심' 김재원 의원은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고, 김종훈 의원은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패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역의 여론과 중론을 잘 들어야 표로 연결된다"며 "그것을 여론이 아닌 정론으로 그리고 국가경쟁력 쪽으로 무리없이 속도 조절을 하며 당기는 과정이 의원생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選數)가 오래 가시는 분들을 보면 말보다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결국 승리한다"면서 당내 초선 당선인들을 향해 "(의원생활이) 말을 유하게 하고 기다리고 참으면서 본인의 장점과 전문성을 녹여내며 실현시켜가는 과정"이라고 조언했다.김광림(왼쪽)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5.08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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