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증권사의 해외점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증권사의 75개 해외점포(현지법인 56개, 해외사무소 19개)는 지난해 239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1670만달러)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증권사 해외점포는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홍콩과 브라질, 베트남 등에서는 현지화 성공으로 흑자폭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국내 증권사 전체의 1%에 불과했고, 지난해 말 해외점포 수는 75개로 전년 말보다 5개 감소했다. 지난 2013년 말에는 84개에 달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지 않지만 대형사 중심으로 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이머징마켓에 적극 진출하고 있고 선진 금융시장에서도 증자를 통해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해외점포의 자산은 20억1000만달러로 전년 말대비 12.4%, 자기자본은 15억3000만달러로 10.4% 각각 증가했다.<제공=금감원>지역별 증권사 해외점포 손익현황.<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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