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더민주-국민의당 사이 가교 역할…협력 필수"

편집부 / 2016-05-04 09:39:04
"당 크기 달라도 머리 맞댈 필요 있어"<br />
"정진석은 합리적인 보수, 19대보다 국회소통 나아질 것으로 기대"
△ 정의당 노회찬

(서울=포커스뉴스) 3일 20대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로 추대된 노회찬 신임 원내대표가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권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야권공조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노 원내대표는 4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가진 인터뷰에서 "경쟁과 더불어서 이뤄지는 협력을 안정적으로 도모해내는 데는 당의 크기는 서로 다르지만 모든 당들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정의당 의석은 6석이지만 20대 정당득표에서는 7%를 넘는 지지를 받았고, 다른 나라 선거제도라면 20석을 넘어서는 부분"이라며 "저희를 선출해준 국민들을 대변하는 역할 차원에서 보면 원외라고 해서 뒤로 빠져 있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신뢰를 국민들로부터 더 얻게 하는데 저희들이 아주 긴요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 원내대표는 전날 선출된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합리적인 보수로서 말이 잘 통하는 분"이라며 "국회 내 소통이 19대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 원내대표는 같은 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20대 국회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는 국회라는 점에서 협치, 함께 손을 잡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자세가 가장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청관계 변화가 있을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일원인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다른 정당들과 더불어서 입법부의 일원인 것도 사실"이라며 "입법부의 일원이라는 점과 집권여당의 한 세력이라는 그 두 가지의 균형을 잘 잡는 일이 새누리당에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대와는 다른 당청관계를 펼치지 않는다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굉장히 소통이 불통이 되는 첫 관문이 될 우려도 있다"며 여소야대의 달라진 20대 국회 내 새누리당의 변화를 촉구했다.노회찬 정의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6.05.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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