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선' 서청원 "야당이 국회의장 안줘, 접어야"…사실상 불출마

편집부 / 2016-04-26 13:19:12
"욕심없다…이제 이 시대에 맞는 인재들 나와야"
△ 목 축이는 서청원

(서울=포커스뉴스) 서청원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26일 "국회의장 얘기가 나오는데 야당이 우리에게 주지 않는다. 모든걸 다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당선, 최다선(8선) 의원이 돼 국회의장 물망에 오른 서청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워크숍에 참석해 "저는 욕심이 없다. 대권 꿈도 없다. 다 그런 과정을 겪었다"며 사실상 국회의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최고위원은 "이제 이 시대에 맞는 인재들이 나와야 한다"며 "야당과 싸울 수 있는 인물들로 당 대표, 원내대표가 채워질 때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상생정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정신 자세가 돼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 치열한 논쟁을 하고 결정난 부분에 대해 야당과 타협하고 윈윈하는 전략을 해가자"고 말했다.

서 전 최고위원은 "당론을 결정할 때는 치열한 논쟁을 하되, 이론(異論)을 갖고 싸움이 나면 집권당은 아무 것도 못한다"며 "1년 10개월 남은 이 정권 아무 것도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반성 속에 재출발하며, 당론으로 결정되면 소신과 철학을 접고 따르는 자세가 있을 때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전에는 이 자리가 꽉 찼었는데 빈 자리가 많아 쓸쓸하다. 저도 이런 쓸쓸함의 원인 제공자 중 한사람"이라며 "반성한다. 국민께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4.26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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