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전담팀 꾸려 재발 방지<br />
"원인 규명·재발방지 대책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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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tsubishi Motors Apologizes Over Fuel Economy Test Misconduct |
(서울=포커스뉴스) 소형차 4종의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된 미쓰비시자동차가 1991년부터 법망을 피해 연비를 부풀려 온 사실이 또 드러났다.
미쓰비시 자동차가 시험 검사에서 연비를 뻥튀기한 것으로 알려진 모델은 미쓰비시 △ek 왜건 △ek 스페이스와 미쓰비시가 닛산에 납품한 △닛산 데이즈 △데이즈룩스다.
소형차 4종 연비 뻥튀기 소식과 함께 25년 전부터 연비를 부풀려왔다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비리 소식은 미 CNN과 영 인디펜던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연비 조작 추문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루된 소형차 모델 4종은 일본에서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출용을 포괄하는 조사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아이카와 테츠로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세우는 게 급선무"라며 당분간 물러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시이 케이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은 "연비 조작 의혹은 매우 심대한 일"이라며 "일본 정부는 전담팀을 꾸려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0년에도 미쓰비시는 리콜 전후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 가는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이번에 조직적인 연비 조작을 버젓이 저질렀다는 점이 발각되면서 소비자 신뢰 하락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실제로 주식 42%가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한국 자동차 제조사의 양대산맥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역시 2012년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된 바 있다고도 보도했다.
현대기아차는 당시 차량 연비를 과장하려다 발각돼 2014년 미국에서 1억 달러(약 1150억 원) 벌금 폭탄을 맞았다. 또 예상 연비와 실제 연비 차이로 인해 추가로 발생한 유류비를 고객에게 돌려주기로 했다.Mitsubishi shares going off a "second cliff" after Nikkei report that the fuel scandal may include other models pic.twitter.com/eWLKNBpPeW— David Ingles (@DavidInglesTV) 2016년 4월 26일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Photo by Tomohiro Ohsumi/Getty Images)2016.04.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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