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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원유철 · 정진석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물망에 오른 정진석 당선인이 26일 "며칠 사이에 결심을 해야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정진석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야겠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당선인은 "이 비상시기에 원내대표 자리에 오르는 것이 목표가 될 순 없지 않겠느냐"며 "당의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새로운 출발을 얹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과연 해낼 수 있는건가 자문을 하고 있다"며 "그게 도리 아니겠나. 조만간 제 생각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정 당선인은 "제가 먼저 나서겠다고 얘기한게 아니잖느냐. 밖에서 저한테 나서달라고 요청을 해서 이 상황이 조성된 것"이라며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동료 당선자, 선후배 의원들과 대화를 좀 더 나눠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투표로 가지 않겠나. 결국은 그렇게 갈 걸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정진석 당선인은 비영남권 출신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나경원·홍문종·유기준 의원 등과 차기 원내대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 당선인이 MB정권의 정무수석을 할 당시 카운터 파트너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박지원 의원이었다.
이에 따라 20대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손에 쥐게 될 국민의당과 협상이 용이하지 않겠느냐는 평가도 나온다.
정진석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원유철(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진석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6.04.2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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