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키 지역 임시보관소에 쌓인 쓰레기 560톤에 달해
![]() |
△ 구마모토 지진 |
(서울=포커스뉴스) 잇따른 연쇄 강진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쓰레기 처리장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주민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NHK는 구마모토 현 내 쓰레기 처리 시설 25곳 중 4곳이 건물의 손상 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다 25일 보도했다. 피해 시설의 재개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파손된 가옥에서 나온 가전과 가구 등 재해 쓰레기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등이 거리에 산적한 상태라 피해 지역 주민의 위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마모토 현 북동부의 미나미아소(南阿蘇)촌 등 아소 지역 6개 시읍면의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아소환경센터미래관'은 16일 본진으로 부지 내 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변형돼 가연성 쓰레기를 파쇄·건조해 처리하는 고체 연료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14일과 16일 잇따라 진도 7 수준의 지진이 관측된 구마모토 현 마시키(益城) 지역의 '마시키클린센터'도 건물과 소각로에 금이 가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센터 부지 내 임시 보관소에 쌓여있는 쓰레기는 560여 톤에 달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외 구마모토시 내 가연성 쓰레기 소각시설 2곳 중 동부 공장의 냉각 장치가 손상돼 소각로 가동을 정지했다. 구마모토시는 서부 공장을 완전 가동 시켜 쓰레기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쓰레기양이 많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가모토 현 미후네(御船)정의 '미후클린센터'도 건물이 손상돼 가연성 쓰레기 수용을 중단했다.
구마모토 대학의 미야키타 타카시 생명환경과학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부패한 쓰레기가 쌓이면 파리와 모기가 발생해 질병을 매개할 우려가 있다"면서 "각 가정에서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삽으로 구멍을 파 땅속에 묻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잇따른 연쇄 강진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쓰레기 처리장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주민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구마모토 현 마시키(益城町)정에서 지난 20일 한 남성이 무너진 가옥 옆을 지나가고 있다 (Photo by Carl Court/Getty Images) 2016.04.25 손인해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