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낙선인사'간 김종인, 같은 당 소속 시장·시의원 외면에 굴욕

편집부 / 2016-04-25 17:47:29
야권 심장 광주서 국민의당에 참패…정치지형 반영된 듯
△ 업무보고 듣는 김종인

(광주=포커스뉴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참패' 성적표를 받은 후 25일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차가운 민심을 재확인했다.

같은 당 소속인 윤장현 광주시장이 당 지도부와의 기자간담회에 불참하고 더민주 소속 광주시의원 13명도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단체로 불참한 것이다.

윤 시장은 이날 당 지도부의 광주 일정 중 '당지도부·출마자·단체장 오찬간담회'에만 참석했다.

당 측은 윤 시장에게 광주·전남언론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윤 시장은 이 간담회에 불참했다. 윤 시장은 같은 시각 한 지역 언론사가 주최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교례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오찬간담회 이후 당 지도부와 더민주 소속 광주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 예정이었던 '지방의원 간담회' 일정에서는 당 소속 광주시의원 13명이 모두 불참했다. 이로 인해 오후 2시 예정됐던 광주·전남 언론사 기자간담회는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 연기됐다.

김 대표가 광주에서 당한 '굴욕'은 야권의 심장 광주의 달라진 정치지형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민주는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에 0:8로 참패했다. 김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권역별 낙선인사의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지만, 체면만 구기게 됐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5일 오후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을 방문해 문승현 총장의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2016.04.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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