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유기준·홍문종, 박근혜 대통령 팔아 한 자리 하려 해"

편집부 / 2016-04-28 14:36:28
"최경환, 그런 말 할 자격 없다. 가만히 있는게 좋을 것"
△ 한선교

(서울=포커스뉴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친박계 의원들의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 논란이 일자,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먹어 한 자리를 하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친박계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드러낸 유기준, 홍문종 의원은 유기준 의원으로 사실상 후보를 단일화했다. 대신 홍문종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제 20대 총선에서 4선의 고지에 오른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놓고 스스로 친박 후보임을 자처한 두 명이 만나, 한 분(유기준 의원)은 원내대표 , 한 분(홍문종 의원)은 전대후보로 나눠먹기 합의를 했다고 하니 이 무슨 경을 칠 일인가"라며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친박 단일후보란 말이냐"고 탄식했다.

한 의원은 "전대 쪽으로 방향을 잡은 분은 자신은 공천의 중심에 있지 않았으니 책임질 게 없다고 한다"며 "원내대표를 선언한 분은 총선의 패배를 마치 남의 집일로 돌려 말한다. 또한 쇄신의 적임자로 자신이 원대가 되어야한다 목청을 높인다"고 이번 총선 패배에 두 의원의 책임이 있단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누구에게나 비판의 자유는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이 이 정부에 대한 심판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한다는 건 옳지 않다. 그 자신이 그 핵심에 있었으니 말이다"며 친박계를 꼬집었다.

이어 한 의원은 "10년 넘게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하던 자들이 이제는 박 대통령을 팔아넘겨 한자리를 하려 한다"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작금의 새누리당의 행태를 보면 다 끝난 듯 한 작태를 보여준다"며 "원대 나간다는 자, 전대 준비한다는 자, 친박이라고 훈장 달고 다닌 사람들이 총선의 책임을 청와대로 돌린다. 비겁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친박계의 2보 후퇴를 주장한 최경환 의원에 대해선 "이들을 비판한 것은 옳은 지적이다"면서도 "하지만 최경환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직격했다.한선교 2016.04.12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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