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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박지원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을 선호하지도, 배제하지도 않는다"며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지도 않으며 국회 고유의 권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력을 구하고 야당 대표들을 설득하면 우리도 한번 애국심을 발휘해서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새누리와의 협력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 등 더민주 측 정계 인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홍걸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삼권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이재경 대변인 또한 "박 원내대표가 민심을 받들겠다고 말한 지 얼마 안돼 박심(朴心)을 등장시켜 당혹스럽다"며 박 원내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 29일 더민주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모임에서도 강창일 의원이 "박 원내대표가 사기꾼이 되려고 한다"고 비난하는 등 박지원 원내대표를 향한 성토가 쏟아졌다.
박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30일 자신의 발언 취지를 해명하면서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인가는 조금 더 고민하고 원 구성 협상과 당내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임위원장 문제도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오직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면서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4.29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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