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쇄신파·현기환 "당·청 하나돼야"…'민본21' 만찬회동

편집부 / 2016-04-26 08:36:47
주광덕 전 의원 "차기 원내대표 이야기 전혀 안해"
△ 새누리당 혁신모임, 원유철 면담

(서울=포커스뉴스) 여당의 원조 쇄신모임인 '민본21'이 25일 저녁 여의도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원조 멤버인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이날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난 황영철 의원은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로, 당과 청이 하나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야기를 했다)"고 모임 내용을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현기환 정무수석은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도 최대한 말을 아끼려는 모습을 보였다.

현기환 정무수석은 당 쇄신방안에 대해 논의 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다만 현 정무수석은 "옛날 이야기 많이 했다"고 말했으며 '전 의원 신분으로 온 건지'에 대해 "네. 그렇다"고만 답했다.

주광덕 전 의원은 당내 '핫이슈'인 차기 원내대표와 관련, "진짜 전혀 (이야기) 안했다. 그런 이야기 전혀 안했다"며 "(나는) 거짓말 안하는 사람"이라고 적극 부인했다.

주 의원은 "선거 끝나고 낙선한 동지도 몇 명 있고 저처럼 낙선 했다가 이렇게 다시 돌아온 사람도 있고 해서 (만났다)"고 모임 배경을 설명한 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새혁모와 관련해서도 "단 한글자도 (이야기) 안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주최한 이날 모임에는 박민식·황영철·신성범 의원과 주광덕 전 의원,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민본21'은 2011년 12월 현기환 당시 의원 등 18대 국회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소속의 개혁성향 초선의원 약 15명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탄생의 밑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본21' 출신 현직 의원은 김성태·박민식·김영우·김세연·황영철 의원이고 이중 김영우·김세연·황영철 의원은 현재 새누리 혁신모임(새혁모) 주축이기도 하다.

당초 '민본21'은 25일 저녁7시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돌연 만찬 장소를 변경했다. 예약 장소였던 음식점 측은 기자에게 '예약시간 10분 전쯤 전화를 걸어와 취소했다'고 알렸다.

'민본21'이 돌연 만찬 장소를 변경한 것은 새누리당 쇄신 모임과 대통령 정무수석의 회동에 언론의 관심이 쏠리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반대 입장을 가진 의원 및 당선인으로 구성된 당 혁신모임(가칭) 소속 오신환(오른쪽부터), 하태경, 황영철, 김영우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원 원내대표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16.04.19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