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차기 원내대표 선출 격론…친박 '추대' vs 비박 '경선'

편집부 / 2016-04-26 13:59:29
홍문종 "추대할 수 있으면 좋아"<br />
김성태 "합의 추대는 안돼"
△ 한자리에 모인 새누리 당선자들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26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간 격론을 벌였다.

친박계는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추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비박계는 경선을 통해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워크숍 비공개 토론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오간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원내대표 추대론의 물꼬는 이명수 의원이 텄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참석자는 "이명수 의원이 (원내대표를) 추대하자고 했다"며 이에 대해 새누리혁신모임 간사 황영철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황영철 의원은 반대다 각자 당을 어떻게 끌고갈지 혁신방안 분명히 밝히고, 밝힌 것을 보고 각자 선택하게 하는 투표가 좋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도 "추대할 수 있으면 좋은데 추대가 잘 안될거 같아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어차피 당이 추대 안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칠 수 있어 추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도 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이날 워크숍 중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합의 추대에 대해 "의견을 모으자는 것이다"며 "당의 의견을 모을 때 누구는 된다 안된다 책임론을 전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 김성태 의원은 "합의 추대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경선으로 가야한다"며 "(합의 추대를)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했다.

박대출 의원도 "원내대표를 추대할 주체가 없다"며 "계파 청산을 하면서 추대하는 것은…"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원유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차기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서는 비대위원장은 외부인사가 맡아야 한다며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원유철 원내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6.04.26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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