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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하는 원유철·김정훈 |
(서울=포커스뉴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2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 "옥시 측은 진정성을 갖고 정부가 안 나서도 될 정도로 피해자 보상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여론에 밀려 공식사과를 한다는데 진정성이 담겨야 하고 무엇보다 피해자 보상 문제가 면피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오늘 사과가 면피용이 되면 오히려 여론을 더 악화시킬 뿐 아니라 회사 측에도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오늘 피해자 보상을 발표한다고 문제가 종료되지는 않겠지만 회사가 어느 정도 진정성과 성의를 갖고 있는지 척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장은 그동안 정책위의장을 맡아온 소회를 밝히는 한편, 노동4법 등 쟁점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7월14일 정책위의장에 취임한 이후 294일간 의장 소임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를 믿고 지지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경제회생의 마중물이 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규제프리존법을 마무리하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 임기가 마무리되지만 앞으로 전임 정책위의장의 책임감으로 20대 총선 공약이 연속성 갖고 반드시 실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원유철(오른쪽)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과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4.2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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