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한화갑·김황식 등 외부인사 물망

편집부 / 2016-04-23 11:07:34
권철현 고문 "한화갑 총재 등 몇 사람 이야기 나오더라"
△ 김 전 대통령 빈소찾은 한화갑

(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총선 참패로 표류 중인 새누리당을 재건할 비상대책위원장에 야권 출신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외부 인사들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대사를 지낸 권철현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22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으로) 한화갑 총재 이야기도 나오고 몇 사람 이야기가 나오더라"며 여권 내에서 몇몇 외부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권 고문은 지난 21일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이 당 상임고문단과 가진 오찬회동에서 나온 이야기를 주로 전했다.

권 고문은 "지금까지 친박, 진박 운운하면서 호가호위했던 사람들은 당 지도부에서 일체 다 빠져라. 이제 더 이상 나서서는 안 된다는 요구가 참 많았다"고 모임 분위기를 전하며 "이제는 당 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야를 가리지 말고 정말 당을 심기일전해 살려낼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이날 모임에서 당 지도부의 조건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 △정치를 잘 아는 인물 등 두 가지가 강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황식 전 총리는 해당 기준에 잘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이든 당 대표든 간에 국민이 납득이 될 만한 인물, 당 내든 당 외든 가리지 말고 국민들이 저 사람 정도면 제대로 해나가겠다 (하는 인물)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김황식 총리 같은 사람은 존경받는 분이지만 그런 기준에 맞는 건지, 그런 생각이 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출신이라도 새누리당을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분도 모셔와야 한다"며 "한화갑 총재 이야기도 나오고 몇 사람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런 큰 메스를 대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제일 문제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 들어왔을 때 자기들의 존재감이 사라질까봐, 물에 물탄 듯이 애매한 사람을 데려다놓는 버릇들이 있다"며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추천해내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절대로 그런 진입장벽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5.11.2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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