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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혁신모임, 원유철 면담 |
(서울=포커스뉴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친박계를 겨냥해 "공천 책임 등으로 비판선상에 오른 분들이 원내대표를 맡고 전당대회에 나가서 당 대표나 최고위원을 맡게 되면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어떻게 보겠냐"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쇄신파 모임인 '새누리 혁신모임'의 간사로 활동 중인 황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친박계 중에서도 공천 책임이라든지 지금까지 당 운영에 있어 비판을 받고 비판선상에 올라와 있는 분들은 2선 후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분들은 처절하게 반성하고 당이 새롭게 가는 길에 밀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윤상현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관련해서는 "그 분들은 새누리당분들"이라며 "잉크가 마르기 전에 복당시키는 게 맞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새누리당이 변화하지 않은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정권을 다시 달라 얘기할 수 있겠냐"며 "이전의 친박, 비박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성격, 계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도부가 구성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영철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당권에 도전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제가 속한) 새누리 혁신모임이 그런 자리를 하려고 하는 모임이라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며 "이는 저희의 진정성을 훼손시키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반대 입장을 가진 의원 및 당선인으로 구성된 당 혁신모임(가칭) 소속 오신환(오른쪽부터), 하태경, 황영철, 김영우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원 원내대표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16.04.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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